우리 호피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.
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딱 한 달 반 만이네요.
CT검사 결과 신장암이었는데, 폐까지 전이되어 손 쓸 방법이 없었습니다.
호피는 업이를 구조한 날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때 구조해 온 아이였습니다. 당시 목줄이 파고 들어가는 걸 겨우 살려서 데려왔습니다.
그 후로 10년을 함께 지내며 말썽 한 번 부린 적 없을 만큼 착한 아이였습니다.
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...
첫 정을 주었던 아이라 더욱 힘듭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