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1cg board

보석 같은 눈을 가졌던 윙크를 기억해주세요.

페이지 정보

작성자 아지네마을 댓글 0건 조회 438회 작성일 21-12-20 22:01

본문

031429dab4c426be0908d9e8c6e61d6c_1640005277_605.jpeg 

아지네마을 윙크가 별이 되었습니다..

​

2개월 때 한 쪽 눈이 없는 채 버려져

소장님께서 직접 우유를 먹이며 키웠던

작고 여린 아이 윙크..

​

철거 민원으로 견사를 짓지 못해 견사에 들어가지 못한 아이들끼리 다툼이 있었고 작고 힘이 없는 윙크는 그렇게 아이들에게 치여 별이 되고 말았습니다..

​

편찮으신 소장님이 보호소에 가지 못하시는 동안

겨우 세 분의 직원들에 비해 턱없이 많은

200여 마리가 넘는 아이들..

​

작고 소심한 아이를 챙겨주지 못한 마음에

아지네팀장님과 소장님은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..

아지네마을을 한 번에 집어삼킨 힘든 일들을 소장님은 어찌할 바를 몰라 힘들어 하세요..

그저 자책하며 떠나 보낸 아이들이 그리워 잠도 못 주무십니다.

​

견사만 있었다면..

민원만 아니었다면..

견사를 지으려고 땅에 박아둔 말뚝만 보면 너무 원망스러워요..

​

더 이상 견사가 없어 윙크 같은 아이들이 다치거나

사고가 나지 않도록 아지네 마을을 도와주세요..

​

보호소가 전부였던 너무나도 착했던

우리 윙크를 기억해주세요..

​

___________________________

​

윙크야, 눈이 하나 없다는 이유로 버려져서

애기 때부터 아지네에서 자라온, 우리의 아픈 손가락.

​

하지만 우리 윙크는 아랑곳하지 않고 제일 씩씩했잖아.

​

또 한 쪽 눈은 어찌나 이뻤던지 깊은 밤하늘 같아

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갈 듯 했는데.

​

지금도 문 앞에서 가장 먼저 반겨줄 것만 같고,

무의식중에 너의 밥그릇을 챙겨.

난 아직도 네가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 것 같아.

​

다른 아이들에게 집을 양보하고 구석에 쭈그려있었던 우리 순둥이..

​

항상 다른 아이들이 차지하고 있던 파란 지붕 쿠션 옆에 누워있는 널 보며, 왜 거기 있냐며 웃고 넘기곤 했는데

사실 우리 윙크도 거기 눕고 싶었던 건데.

​

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윙크 많이 서운했겠다.

그걸 몰라줘서 너무 미안해.

​

방석이 뭐라고.. 그거 하나 챙겨줄 생각을 못했을까.

우리 윙크가 유일하게 갖고 싶어했던 건데...

​

애기 때부터 줄곧 아지네에서 자라왔기에,

모든 걸 다른 아이들과 나눠 가져야 해 항상 사랑이 고팠던

우리 윙크. 다음에는 우리 윙크만 사랑해주는 가족을 만날 거야.

우리 윙크 너무 착하고 이쁜 아이니까.

​

우리 복슬강아지, 여름 되기 전 이쁘게 미용 해줘야지 했는데

가는 길에 너무 덥지 않으려나.

​

이제 급할 것도, 서두를 것도 없으니 바깥 세상 구경 하면서

쉬엄쉬엄 천천히 가.

​

밤하늘을 볼 때마다 네가 생각날 거야.

​

거기에 이제 우리 윙크 별도 있겠지?

왠지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.

​

우리 윙크는 작지만 가장 빛나는 별 일 테니까.

  • 트위터로 보내기
  • 페이스북으로 보내기
  • 구글플러스로 보내기

댓글목록
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